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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스페이스X, xAI 인수…'우주 데이터센터' 본격 추진

곽상은 기자

입력 : 2026.02.03 09:22|수정 : 2026.02.03 09:22


▲ 스페이스X, 머스크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머스크의 AI 즉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는 현지 시간 2일 "지구 상에서(그리고 지구 밖에서) 가장 야심차고 수직 통합된 혁신 엔진을 구축하기 위해 xAI를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xAI는 스페이스X의 완전 자회사가 될 예정이며, 하나로 합쳐진 기업의 가치는 1조 2천500억 달러, 우리 돈 약 1천82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주당 가격을 527달러 선으로 추산했습니다.

양사의 합병 전 최근 기업가치는 스페이스X가 8천억 달러, xAI가 2천300억 달러였습니다.

다만 머스크가 여러 기업의 최고경영자를 겸하고 있다는 점과 기술 독점 문제 등으로 규제 당국이 이번 인수에 개입할 여지도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망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xAI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양사의 합병 논의 보도를 인용한 글에 "그렇다"는 댓글을 단 모습.
합병 기업은 태양광 등을 통해 구동되는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에 본격 나설 예정입니다.

머스크는 "AI를 위한 전 세계 전력 수요는 가까운 시일 내에 지역사회와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고서는 지상 기반 솔루션만으로 충족될 수 없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우주 기반 AI는 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내 예측으로는 2~3년 이내에 AI 컴퓨팅을 수행하는 가장 저렴한 방법은 우주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이러한 비용 효율성만으로도 혁신 기업들은 AI 모델 학습과 데이터 처리를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로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1t당 100㎾의 연산 용량을 보유한 위성을 연간 100만t 발사하면 매년 100GW를 추가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연간 1TW까지 연산 용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습니다.

그는 또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를 통해 역량과 자금을 확보한 이후에는 달 기지와 화성 기지, 우주 확장 등에 이를 투입할 계획이라고도 밝혔습니다.

그는 양사의 합병에 대해 "스페이스X와 xAI의 사명(使命)에서 단순히 다음 장이 아니라 다음 책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그 사명은 "우주를 이해하고 의식의 빛이 별들에까지 이르도록 할 수 있는 '지각 있는 태양'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각 있는 태양'은 태양광 발전으로 구동되는 우주 데이터센터 기반 AI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는 이를 통해 인류 문명이 구 소련 천문학자 니콜라이 카르다쇼프가 구분한 1단계(행성급) 문명에서 2단계(항성급) 문명으로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스페이스X는 우주 데이터센터 계획과 관련해 최근 미 연방통신위원회에 최대 100만 기의 인공위성 발사 허가를 신청했습니다.

(사진=X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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