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미국·이란 핵협상 재개되나…이란 "재개 방식 검토중"

원종진 기자

입력 : 2026.02.03 00:58|수정 : 2026.02.03 00:58


▲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

이란은 현지시간 2일 미국과의 핵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외교적 과정의 작업 방식과 틀에 대해 검토하고 결정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협상 목표에 대해서는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대신, 지난 수년간 부과돼온 억압적 제재를 해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미국이 항공모함 전단 등 전략자산을 전개하며 압박하는 것에 대해서는 "현재 위협이라는 문제에도 직면해 있으며 모든 외교 과정에서 이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이 협상 재개 시한을 제시했다는 말에 대해선 "이란은 어떤 최후통첩이나 시한도 받아들인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며 며칠 내에 더 자세한 내용을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대통령이 미국과 핵협상을 시작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SNS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의 사진을 함께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매체 타스님 통신도 "이란과 미국의 대화가 곧 열릴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이 군사훈련을 취소했다는 보도에 대해 "어떤 변경 사항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사격 훈련을 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훈련 계획에 변화가 없음을 거듭 강조하며, 러시아, 중국과의 연례 합동훈련도 예정대로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이란 외무부 제공,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