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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5% 넘게 떨어지며 4거래일 만에 5천 고지를 반납했습니다. 장중 하락폭이 커지며 올해 처음으로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를 일시 중단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습니다.
백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가 오늘(3일) 5% 넘게 급락하며 4천949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천 포인트를 넘은 지 4거래일 만에 5천 선을 내준 겁니다.
한국 증시 역사상 가장 많은 274포인트가 빠졌고, 227조 원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은 개장 직후부터 급락해 한때 4천933포인트까지 밀렸고, 낮 12시 31분, 올해 처음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습니다.
매도 사이드카는 전 거래일 대비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하락한 뒤 1분 이상 지속하면 발동하는데, 5분간 프로그램의 매도를 멈추는 일종의 제동 장치입니다.
최근 상승장을 주도했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낙폭이 컸습니다.
삼성전자는 6.29% 하락해 '15만 전자'를 간신히 지켰고, SK하이닉스도 8.69% 급락했습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 원 넘게 순매도하며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4% 넘게 떨어지며 3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1천100선을 내줬습니다.
지난 주말 통화 완화 정책에 부정적인, 이른바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케빈 워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새 의장으로 지명된 영향이 큽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면서 위험 자산을 팔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이효섭/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연준 의장이 매파적인 분이 되면서 위험 자산들이 지금 다 폭락을 했습니다. 해외 주가지수들이 같이 지금 폭락세를….]
달러가 강세로 돌아선 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매에 가까운 매도까지 겹치며 원·달러 환율은 24.8원 급등한 1천464.3원으로 정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이연준, VJ : 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