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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보다 빨랐다…'새로운 전설'의 탄생

홍석준 기자

입력 : 2026.02.02 21:20|수정 : 2026.02.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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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페더러와 나달, 조코비치까지 이른바 '빅3의 시대'가 저물고 있는 세계 테니스계에 알카라스가 새 황제로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어제(1일) 조코비치를 꺾고 호주오픈을 제패하며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최다인 25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 38살 '전설' 조코비치에게 첫 세트를 내준 뒤부터 알카라스는 세계 1위의 저력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엄청난 활동량과 스피드,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묘기 같은 샷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시켰고, 갈수록 힘이 떨어진 조코비치를 압도했습니다.

3시간 2분 만에 3대 1, 역전 우승을 확정한 뒤 알카라스는 코트에 누워 호주오픈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알카라스/호주오픈 남자 단식 우승 : 조코비치, 당신이 한 모든 일에 감사드립니다. 제게 정말 큰 영감을 줬습니다.]

어릴 적 우상이던 나달의 뜨거운 축하를 받은 알카라스는 나달과 페더러, 조코비치까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빅3'보다 더 빠른 페이스로 코트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2022년 US오픈을 우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20살 이전에 세계 1위에 등극한 데 이어, 윔블던과 프랑스오픈을 두 번씩 제패했고, 22살에 호주오픈 우승컵까지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으며, 어릴 적 우상이던 나달의 24살을 뛰어넘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역대 최연소로 달성했습니다.

또 23살이 되기 전 메이저 7승을 올리며 '빅3'보다 훨씬 빠른 페이스로 메이저 트로피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알카라스가 오는 5월 프랑스오픈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면 역대 메이저 우승 횟수에서도 톱10에 진입하게 됩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디자인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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