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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팔다리 20시간 묶었다…"입엔 테이프" 충격 장면

입력 : 2026.02.02 20:47|수정 : 2026.02.0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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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의 한 요양원에서 노인 학대로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노인을 20시간 넘게 침대에 묶어놓거나, 입에 테이프를 붙인 겁니다. 또 수차례 폭행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G1 방송 박명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도내 한 요양원입니다.

고령의 노인을 학대했단 의혹이 제기돼, 최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70대 이상 고령 노인의 팔과 다리를 압박 붕대로 침대에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 건데, 내부 CCTV를 확인한 결과 최대 20시간 넘게 그런 상태로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노인의 입에는 테이프를 붙이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시설 내부 CCTV에는 시설 종사자들이 노인들의 등과 머리, 배 등을 때리는 장면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시설 측은 몸을 묶어 놓은 것은 맞지만 치료 목적이었고, 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시설 이용자가 과하게 반응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요양원 관계자 : 저희들은 치료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보호자한테 동의서를 받고 억제대를 사용을 했던 거예요. (폭행 의혹은) 뒤에서 이렇게 밀면 그 단어를 몰랐는데, '할리우드 액션'이라 하더라고요.]

해당 시설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실시하는 3년 단위 평가에서도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시설 이용인의 권리를 존중하고 윤리적인 기관 운영 여부를 나타내는 권리 보장 지표에서는 2021년 41점, 2023년 45점으로 모두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한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최근 해당 요양원 관계자를 노인 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영상취재 : 손영오 G1 방송, 디자인 : 이민석 G1 방송)

G1 박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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