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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눈에 하루 종일 곳곳 '빙판'…출·퇴근길 지하철 몰렸다

김태원 기자

입력 : 2026.02.02 20:29|수정 : 2026.02.0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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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설이 온다는 예보에 월요일 출퇴근길 걱정하셨던 분들 많을 텐데요. 다행히 새벽에 눈이 거의 그치면서 우려했던 대란까지는 없었습니다. 다만, 눈이 얼어붙어 빙판이 된 곳이 꽤 있어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김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일) 아침, 서울 봉천동의 한 언덕길.

출근길 시민들이 손잡이에 의지한 채 조심조심 걸음을 내딛습니다.

[김민자/서울 관악구 : 발이 간질간질해서 붙잡고 내려왔어요. 길이 너무 미끄러워서 옆에 이제 그 쇠가 있어서 그거 붙잡고 살살 내려왔어요.]

눈을 쓸고, 염화칼슘도 뿌려보지만, 쌓여 있는 눈을 전부 다 치우기는 역부족입니다.

[오형순/서울 관악구 : 총각이 나더러 천천히 내려오래 큰일 난다고. 그 젊은 사람이 쭉 미끄러졌어, 오다가. 얼음 약간 끼었어. 그러니까 빙판길이야.]

폭설이 예보됐던 서울에는 어젯밤부터 6.2cm의 눈이 내렸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많은 적설량이었지만, 서울시가 제설제 사전 살포에 나섰고, 새벽에 눈도 대부분 그쳤습니다.

차량 통행에는 큰 지장이 없었지만, 미끄러운 언덕길에서는 아이들이 넘어지기도 했고, 엄마 손을 꼭 잡은 채 등굣길에 나선 모습도 보였습니다.

눈길을 걱정해 자가용 대신 지하철이나 버스를 선택한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정승환/서울 구로구 : 밤부터 염화칼슘 막 뿌리는 걸 봤어요. (그래서) 차를 두고 놔두고 가야겠다, 그래 갖고. 사람들도 많이 몰리는 걸 아니까 조금 일찍 나왔죠.]

서울시는 특히 이용객이 많은 2호선과 5호선에서 8호선의 출근길 집중 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했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을 통과한 눈구름대가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낮에는 일부 충청과 남부지방 곳곳에서만 약하게 눈이 내렸습니다.

눈은 그쳤지만, 내린 눈이 얼어붙어 여전히 빙판길인 곳도 많아 보행이나 차량 운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조수인, VJ : 이준영·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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