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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마약 밀수 총책…검찰 구속기소

홍승연 기자

입력 : 2026.02.02 13:24|수정 : 2026.02.02 13:24


▲ 인천국제공항 내 케타민 전달 장면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태국에서 국내로 마약을 밀반입하는 조직의 해외 총책으로 활동하다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전 프로야구 선수 33세 A 씨와 프로그램 개발자 30세 B 씨 등 조직 총책 2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3차례에 걸쳐 운반책을 통해 태국에서 시가 1억 원 상당의 마약류인 케타민 1.9㎏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또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 태국 한 클럽에서 필로폰을 1회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대전과 인천, 부산 등에서 발생한 태국발 마약 밀수 사건의 운반 방식 등에서 비슷한 점을 확인하고 전문 수사팀을 구성해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그 결과 총책과 관련해 "충남 사람으로 보였다", "대전 연고 프로야구단 광팬 같았다"는 운반책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가상화폐 지갑 추적 등을 통해 총책 A 씨 등을 특정해 체포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총책이 텔레그램 메신저를 이용해 운반책에게 마약 밀수를 지시하면, 운반책들은 공항 내 사각지대인 화장실에서 수십 초 만에 케타민을 넘겨주는 '릴레이 접선' 방식으로 마약을 전달했습니다.

또 A 씨 등은 어린 자녀와 함께 있는 승객은 세관의 감시가 소홀하다는 점을 노려 운반책에게 미성년자 자녀와 함께 외국에 간 다음 마약을 받아 한국으로 운반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국내 유통책 등 하선 조직도 일망타진하고 범죄 수익에 대한 철저한 환수와 공소 유지에도 전력을 기울이겠다" 고 밝혔습니다.

(사진=부산지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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