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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소형 아파트값, 한강 이남 11개구 평균 18억 원 첫 돌파

유영규 기자

입력 : 2026.02.02 07:11|수정 : 2026.02.02 07:11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등 서울 시내의 모습.

KB국민은행 시세로 지난달 한강 이남 11개구의 중소형 아파트값 평균이 18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일) KB부동산 월간 주택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강 이남 11개구(강남·서초·송파·강동·양천·강서·영등포·동작·관악·구로·금천구)의 중소형(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아파트값은 평균 18억 269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2월(17억 8천561만 원)보다 0.96% 상승한 것으로, 서울 중소형 면적 아파트 처음으로 18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우리은행 남혁우 부동산연구원은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여전한 가운데, 대형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고 대출을 더 받을 수 있는 중소형 면적을 선택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6·27대책과 10·15대책 등 초강력 대출 규제로 구매력은 낮아졌지만, 상급지를 여전히 선호하는 '똘똘한 한 채' 수요의 가성비 추구 현상이 지속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6·27 대책으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최대 6억 원으로 제한된 데 이어, 10·15 대책에서는 주담대 한도가 15억 원 이하의 주택에서 6억 원, 15억 초과∼25억 원 이하의 주택에서 4억 원, 25억 원 초과 주택에서 2억 원으로 규제가 더욱 강화했습니다.

대출 6억 원이 전부 나오는 15억 원 이하의 한강 이북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매매 가격이 15억 원으로 수렴하는 이른바 '키 맞추기'와 '격차 메우기'가 진행되는 양상도 관측됩니다.

지난달 한강 이북 14개구(종로·중·용산·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은평·서대문·마포구)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가는 11억 419만 원으로, 작년 12월(10억 9천510만 원)보다 0.83% 오르며 11억 원을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부동산R114 윤지해 리서치랩장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중단과 보유세 인상 가능성 등으로 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한 '똘똘한 한 채'보다 대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중저가 실수요 위주의 중소형 면적이 더 주목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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