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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첫 본상 도전…"K팝은 진화 중"

김경희 기자

입력 : 2026.01.31 20:27|수정 : 2026.01.3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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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음악상이죠. 그래미상 시상식이 우리 시간으로 모레(2일) 열립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과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 캣츠아이의 '가브리엘라'가 주요 부문 후보로 올랐습니다.

단순한 '음악 콘텐츠'를 넘어서 진화하고 있는 K팝의 모습을, 김경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그래미 신인상과 베스트 팝 듀오 그룹 부문 후보에 오른 걸그룹 캣츠아이입니다.

한국인 멤버는 단 1명뿐, 다양한 국적으로 구성됐습니다.

노래 역시 라틴팝 분위기로 한국어 가사는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미상 본상 수상을 노리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는 한국인이 작사·작곡에 참여했지만, 제작은 미국 회사가 맡았습니다.

케이팝이라는 개념이 한국에서 나온 음악 콘텐츠를 넘어, 우리의 문화 기술처럼 인식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는 겁니다.

[김도헌/음악평론가 : 케이팝이라는 것은 하나의 음악 제작 시스템이고, '연습생'이라는 아주 특수한 제도를 가지고 재능 있는 인재들을 미리 선발을 해서, 육성 체계를 갖추고 있는 회사들이 인재들을 계속 성장을 시키는 거죠.]

JYP 소속 인기 밴드 데이식스가 록그룹이면서도 케이팝 그룹으로 여겨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케이팝의 음악적 다양성, 유연성은 현지화 전략과 만나 더 큰 확장성을 얻고 있습니다.

다국적 걸그룹 캣츠아이처럼 해외 오디션 방송을 통한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탄생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인정현/하이브 아메리카 크리에이티브 제작 총괄 : 전 세계가 모두 연결돼 있고 콘텐츠를 볼 때 좋은 콘텐츠를 보지 '이 콘텐츠의 원산지가 어디지?'라고 마치 농산물을 소비하듯이 소비하지는 않거든요. 결국 케이팝은 케이팝이 가지는 고퀄리티에 집중을 하고, 거기에서 더욱더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오는 3월, 초강력 팬덤을 보유한 방탄소년단의 화려한 컴백을 앞두고 케이팝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에서 고조되는 가운데, 케이팝이 또 한 단계 진화를 이뤄낼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무진, 영상편집 : 김종미, VJ : 오세관, 디자인: 한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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