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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의도의 다른 한쪽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한 국민의힘 지도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정면 돌파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한 전 대표가 오는 6월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언도 이어졌습니다.
이 소식은 배준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국회 앞 서울 여의도 일대에 빨간 플래카드를 든 이들이 운집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그제(29일),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확정하자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이 규탄 집회를 연 겁니다.
집회 주최 측은 10만 명 넘게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명해도 소용없다! 한동훈은 돌아온다, 돌아온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탈당 권유'라는 중징계 처분을 받은 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과 보수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등도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 우리가 몰아내야 할 것은 장동혁뿐 아니라, '윤어게인'이란 이름의 유령인 겁니다.]
한 전 대표는 집회 참석 대신, 온라인 플랫폼에 "고맙다"거나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와 같은 글을 실시간으로 올렸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제명은 과거의 문제라며 이런 반응을 내놨습니다.
[박성훈/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그분들의 목소리도 겸허하게 경청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당원의 목소리는 지금 당이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야 한다.]
장 대표 사퇴 요구 등에 대해서는 "대표는 전 당원 투표로 선출된 자리"라고 일축했습니다.
한 전 대표 측의 다음 수는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과 같은 법적 대응보다는 정치적 모색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하지 않고, 6월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방안이 우선 거론되는 겁니다.
대구 등 특정 지역의 선거 구도가 어떻게 짜이는지 지켜보다가 전략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 전 대표 측 인사는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전민규, 영상제공 : 집회 주최 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