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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음성군에 있는 생활용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15시간 넘게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종된 외국인 근로자 2명 중 1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1명에 대한 수색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민준 기자.
<기자>
검은 연기를 뿜어내는 시뻘건 불길이 공장 곳곳을 집어삼켰고, 건물 내부 벽면은 무너져 내릴 듯 주저앉았습니다.
충북 음성군 맹동면에 위치한 물티슈, 기저귀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제(30일) 오후 3시쯤.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공장 안에 가연성 물질도 많아서 불길은 5개 동 전체로 빠르게 번졌습니다.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소방 당국은 불이 난 지 3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고, 15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오늘 오전 기준 97% 진화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 81명은 불이 난 직후 무사히 대피했지만, 네팔 국적의 20대 직원과 50대 카자흐스탄 직원 등 2명이 실종됐습니다.
당국은 새벽 0시 40분쯤 내부 수색 과정에서 공장 후면 2층 계단에서 이들 가운데 1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신원 확인을 의뢰했습니다.
소방은 나머지 실종자 한 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인명 수색 작업엔 소방 특수대응단을 포함한 구조대원 50여 명과 무인 로봇이 투입됐습니다.
이번 화재로 공장 5개 동 중 3개 동이 전소했고, 인근에 다른 공장들과 야산에도 불씨가 번지는 등 피해가 확산됐으나, 불씨는 모두 잡혔습니다.
소방 당국은 작업을 모두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