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충북 음성의 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직원 2명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큰 불길을 잡은 뒤 수색 중이다.
오늘(30일) 오후 3시쯤 충북 음성군 맹동면의 한 생필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직후 직원 81명이 대피했는데, 20대 네팔 국적 직원과 50대 카자흐스탄 국적 직원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해당 직원 2명의 휴대전화 위치값이 공장 인근으로 조회되고 있는데, 당국은 두 사람이 건물 내부에 고립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6대 등 장비 100대와 254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불이 난 지 약 3시간 만인 저녁 6시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당국은 잔불 정리를 하면서 내부 인명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건물이 붕괴할 우려가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수도권, 영남권 특수구조대에서 각각 1대씩 공수한 무인 소방로봇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불이 난 공장은 물티슈와 기저귀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전체 5개 동(2만 4천여㎡) 가운데 3개 동이 불에 탄 것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공장이 불에 약한 샌드위치 패널 구조인 데다, 내부에 가연성 물질인 펄프가 있어 불길이 급격히 번진 걸로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한때 공장에서 약 500m 떨어진 야산으로 불씨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 불이 옮겨붙었는데, 1천㎡를 태운 뒤 오후 4시 10분쯤 꺼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밤샘 수색을 이어가면서,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