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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작년 경제 1.5% 견조한 성장…예상치 상회

홍영재 기자

입력 : 2026.01.30 21:29|수정 : 2026.01.30 21:30


▲ 독일 베를린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의 작년 경제 성장률이 1.5%로 잠정 집계됐다고 유럽연합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가 30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성장률은 블룸버그의 전망치인 1.4%,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원회가 예상한 1.3%를 뛰어넘는 것입니다.

유로존 연간 경제 성장률은 2023년에는 0.4%, 2024년에는 0.9%에 각각 그친 바 있습니다.

27개 회원국을 둔 유럽연합(EU)의 작년 잠정 경제성장률은 유로존보다 0.1%포인트 높은 1.6%라고 유로스타트는 전했습니다.

작년 4분기만 놓고 보면 유로존과 EU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0.3% 각각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회원국 별로는 리투아니아의 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7%로 가장 높았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각각 0.8%로 뒤를 이었습니다.

아일랜드는 -0.6%로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유로존 경제의 '엔진'인 독일 경제도 작년 4분기에 예상치 0.2%를 웃도는 0.3% 성장, 3년 만에 가장 좋은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독일 경제는 작년 전체만 놓고는 0.2% 성장해 앞선 2년의 역성장 추세를 뒤집었습니다.

베르트 콜린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FP통신에 "상당한 불확실성과 경제적 긴장에도 유로존 경제가 견조한 성장으로 2025년을 마무리했다"며 "독일과 스페인, 이탈리아의 성장 가속이 프랑스의 더딘 성장을 상쇄했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잠정 성장률이 0.9%로 집계된 프랑스의 경우 정치적 혼란 속에 작년 4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에 그쳤습니다.

유럽 경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과 중국과 경쟁 격화에도 작년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달러 약세에 따른 수출 가격 경쟁력 약화라는 위협에 직면했다고 AP통신은 짚었습니다.

유로화 대비 달러 가치가 4년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유로화는 지난 1년 동안 달러 대비 14.4% 상승해 30일 기준으로 1유로당 1.19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 부양을 위해 올해 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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