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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해군 수색구조훈련 9년 만에 재개키로…국방장관회담 개최

김수영 기자

입력 : 2026.01.30 16:21|수정 : 2026.01.30 16:59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30일 오전 일본 해상자위대 요코스카총감부에 도착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참여하는 한일 수색·구조훈련이 9년 만에 재개됩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오늘(30일) 일본에서 열린 국방장관회담 후 발표한 공동보도문에서 "대한민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간 인도주의적 목적의 수색·구조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일 수색·구조훈련은 한반도 근해에서 선박 조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양국 함정이 출동해 함께 대응하는 절차를 연습하는 연합 훈련입니다.

지난 1999년 시작돼 격년으로 실시되다가 2017년 열 번째 훈련 이후, 약 9년 동안 실시되지 않았습니다.

2018년 제주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욱일기 게양' 논란 끝에 참가하지 못하는 등 양국 간 갈등 속에 중단된 겁니다.

한일 양국은 당초 지난해 11월 수색·구조훈련을 재개하려고 했지만,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일본 내 급유 지원이 무산되면서 불발됐습니다.

당시 일본은 블랙이글스의 독도 인근 비행훈련을 이유로 급유 지원을 거부했고 그 여파로 한일 국방교류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안 장관과 고이즈미 방위상의 전화통화를 계기로 블랙이글스 일본 급유 지원이 성사되면서 한일 국방교류가 재개되는 분위기입니다.

한일 국방장관은 오늘 회담에서 한일 국방협력 교류를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국방장관 회담을 매년 실시하고, 국방 당국 간 의사소통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사진=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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