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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24시간 로봇이 일하는 세상 온다"…발끈해 '대통령 역할' 주문한 노조

김민정 기자

입력 : 2026.01.30 13:38|수정 : 2026.01.3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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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투입을 둘러싼 현대차 노조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노조가 이번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어제 이 대통령이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현대차 노조에 대해 한 발언을 겨냥한 논평을 내놓은 겁니다.

어제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생산 로봇 때문에 로봇을 현장에 못 들어오게 하겠다고 어느 노동조합이 선언한 것 같다"며 "흘러오는 거대한 수레를 피할 수 없다. 결국 그 사회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AI 로봇이 현장에서 24시간 먹지도 않고, 캄캄한 공장 속에서 지치지 않고 일하는 세상이 오게 돼 있다"며 "피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차피 올 세상이면 미리 대비해 놓아야 한다. 적응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속노조는 발언 직후 논평을 내서 "굴러가는 수레를 그냥 두는 게 국가 역할이냐"라며, 이 대통령의 발언을 직격했습니다.

금속노조는 "현대차 노조는 아틀라스를 내세운 사용자의 '노조 패싱'을 지적한 것"이라며 "하지도 않은 '21세기판 러다이트로 왜곡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역할은 사회의 안정적 유지 발전과 국민 다수의 이익, 공평한 분배에 있다"며 "노조의 의견을 경청하고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2일 현대차가 개발한 로봇 '아틀라스'에 대해 "노사합의 없이 단 1대도 들어올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달 초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아틀라스'를 오는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드 아메리카에 투입해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으로 작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 영상편집 : 이다인 /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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