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 국기
유럽연합(EU)이 이란 반정부 시위대를 무자비하게 탄압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를 테러 단체로 지정했습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현지 시간으로 29일 회원국 외교장관들이 이란 신정체제 보위 조직인 혁명수비대를 테러 단체로 지정하는 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SNS에 "탄압은 결코 대응 없이 넘어갈 수 없다"면서 "자국민 수천 명을 죽이는 어떤 정권이든 스스로의 몰락을 향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이미 이뤄졌어야 했던 조치"라며, "자국민의 시위를 피로 짓밟는 정권을 가리켜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는 것이야말로 정확한 표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유럽은 자유를 위한 이란 국민의 싸움에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U는 혁명수비대 일부 지휘부 인사를 자산 동결과 EU 입국 금지 등이 따르는 제재 명단에 이미 올려놓고 있었지만, 그동안 혁명수비대 활동을 국제적 테러 공격으로 간주할 법적 근거가 부족해 테러 단체로 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EU는 또 에스칸다르 모메니 이란 내무장관과 모하메드 모바헤디아자드 검찰총장, 혁명수비대 고위 지휘관 등 이란 당국자 15명과 기관들도 시위대에 대한 폭력 진압의 책임을 물어 추가 제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칼라스 고위 대표는 "누군가가 사람들을 억압하고 있다면 그것에는 대가가 따른다"며, "그들은 이에 대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