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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홍성 남당항 앞바다.
배 위에선 어민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크레인이 움직일 때마다 바닷물을 머금은 그물에서 참소라가 쏟아져 내립니다.
선별과정을 거치고, 바닷물로 씻은 뒤엔 갯벌흙을 벗고 참소라가 제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달 중순 조업을 시작한 이후, 하루 평균 1. 5톤씩 잡히며, 지금까지 누적 어획량은 15톤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보다 열 배 이상 늘어난 수준으로, 어민들 사이에서도 이례적인 풍어로 꼽힙니다.
[김만진/홍성 남당항 어민 : 작년 여름에 기록적인 폭염도 없고 현재 바닷물 온도가 매우 안정적이다 보니까, 또 참소라가 좋아하는 먹이 생물이 풍부해서 올해 유난히 참소라가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참소라로 불리는 피뿔고둥은 서해 연안 수심 10미터 안팎의 모래나 자갈 바닥에서 자랍니다.
물이 차가워지면서 살이 차오르게 돼 3월까지가 맛이 가장 좋은 시깁니다.
씹을수록 단맛이 도는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며, 타우린 함량도 풍부해 겨울철 제철 수산물로 꼽힙니다.
[노수경/공주시 우성면 : 참소라 처음 먹어보니까 뭐라고 해야 되나. 좀 쫀득쫀득 하니 또 맛이 또 새조개하고는 조금 차이가 있네요. 먹어보니까 참 맛은 좋습니다.]
새조개를 맛보러 온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참소라까지 찾으면서, 식당들도 웃음꽃이 활짝 폈습니다.
[김춘홍/홍성 남당항 식당운영 : 참소라가 작년보다 10배는 더 많았어요. 그래서 온 손님들이 이상하게 소라를 더 많이 찾아요. 드신 분들이 너무 맛있대요. 이게 왜 맛이 이렇게 좋으냐고 그래서 우리도 흐뭇해요."
새조개 축제에 참소라 풍어까지 더해지며, 남당항은 올겨울 겨울바다의 맛을 책임지는 포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취재 : 김상기 TJB, 영상편집 : 김용태 TJB,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