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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전 대표의 제명으로 국민의힘 내부는 쪼개졌습니다. 친한동훈계 의원들은 장동혁 대표가 즉각 물러나야 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고, 제명 찬성파는 '악성 부채'를 정리해야 한다고 외치며 장 대표를 엄호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친한동훈계 의원 16명은 오늘(2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은 "해당 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고동진/국민의힘 의원 : 개인적 이익을 위해 당을 반 헌법적이고 비민주적으로 몰아간 장동혁 지도부는 즉각 물러나야 합니다.]
제명을 반대한 친한계 우재준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찬성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재준/국민의힘 최고위원 : 탄핵 찬성에 대한 보복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계엄을 과연 우리가 사과하는지에 대해서 국민들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치적 타협'을 설득해 왔던 오세훈 서울시장도 SNS에서 "장동혁 대표가 기어이 당을 자멸의 길로 몰아넣었다"며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제명 찬성파 인사들은 더 빨리 결론 냈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김민수/국민의힘 최고위원 : 똑같은 행위를 한동훈이 아니라 저 김민수가 했다면 15개월 끌 수 있었겠습니까?]
[조광한/국민의힘 최고위원 : 우리 당의 미래를 위해 우리의 악성 부채들을 정리해야 합니다.]
한 장 대표 측 인사는 "친한계 의원들이 동반 탈당은 막상 안 하지 않느냐"며 "임팩트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중재를 시도해 온 초재선 의원 모임은, "'뺄셈의 정치'를 했다"고 장 대표를 비판했고, "제명을 계기로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한 전 대표도 겨냥했습니다.
두 전·현직 대표들은 2023년 말 출범했던 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위원장과 사무총장으로 호흡을 맞췄습니다.
그때는 한 전 대표가 장 대표를 '소울메이트'라고 부를 정도였고, 국회의 계엄 해제안 처리 땐 힘을 합쳐 돕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놓고, 반대와 찬성으로 갈라섰던 두 사람은 '쫓아내고 쫓겨난 악연'으로 다시 맞붙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박선수, 디자인 : 최진회·최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