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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역대 최대 매출…분기 영업익 20조 고지 등극

유영규 기자

입력 : 2026.01.29 07:41|수정 : 2026.01.29 08:53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사업이 분기 영업이익 16조 원이 넘는 실적을 내면서 연간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분기 기준으로도 매출과 영업익 모두 최대 실적을 세웠습니다.

반도체 사업이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력을 본격 회복하고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까지 겹치면서 전사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작년 사상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비 투자를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도 지속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도 메모리 수요의 지속적인 강세 속에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43조 6천11억 원으로 전년보다 3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29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333조 6천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9%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45조 2천68억 원으로 31.2% 늘었습니다.

연간 매출은 역대 최대 기록이고, 영업익은 2018년(58조 8천900억 원), 2017년(53조 6천500억 원), 2021년(51조 6천300억 원) 이후 역대 4위 기록입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0조 73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9.2% 늘었습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93조 8천374억 원과 19조 6천417억 원이었습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0조 1천9억 원에 부합했습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분기 매출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오가는 직원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연구개발비로 지난해 4분기 10조 9천억 원, 지난해 연간 역대 최대인 37조 7천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지난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각각 40조 9천억 원, 3조 3천억 원을 계획한 시설투자는 각각 47조 5천억 원, 2조 8천억 원을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로는 당초 계획했던 47조 4천억 원에서 52조 7천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4분기 DS 부문은 매출 44조 원, 영업익 16조 4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는 범용 D램의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하고 HBM 판매도 확대해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메모리 가격 상승과 함께 서버용 DDR5,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습니다.

시스템LSI는 계절적 수요 변화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으나, 이미지센서는 2억 화소 및 빅픽셀 5천만 화소 신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은 성장했습니다.

파운드리는 2나노 1세대 신제품 양산을 본격화하고 미국과 중국의 거래선 수요 강세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충당 비용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습니다.

DX 부문은 매출 44조 3천억 원, 영업이익 1조 3천조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스마트폰 사업을 맡은 MX 사업부는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4분기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플래그십 제품의 매출 성장과 태블릿·웨어러블의 안정적 판매로 연간 실적은 두 자리 수익성을 기록했습니다.

TV 사업을 맡은 VD 사업부는 Neo QLED,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견조 한 판매와 성수기 수요 대응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확대됐습니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가 지속되고 글로벌 관세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하만은 매출 4조 6천억 원, 영업이익 3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9조 5천억 원, 영업이익 2조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소형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수요 확대와 IT 및 자동차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 한 실적을 달성했고, 대형은 연말 성수기 시장 수요 대응으로 판매가 확대됐습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5'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와 HBM3E 실물이 전시돼 있다.
올해 1분기는 AI 및 서버 수요 중심으로 반도체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관세 등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을 예의주시하며 수익성 확보 중심의 안정적 경영 기조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DS 부문은 메모리는 AI용 수요 강세로 업계 전반의 견조 한 시황이 기대되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입니다.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의 11.7Gbps 제품을 포함한 HBM4 양산 출하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입니다.

시스템LSI는 시스템 온 칩(SoC) 신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2억 화소 이미지 센서 라인업을 확대해 실적 개선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파운드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고성능컴퓨팅(HPC)과 모바일 관련 대형 고객사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DX 부문에서 MX 사업부는 갤럭시 S26을 출시해 플래그십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에이전틱 AI 경험을 기반으로 AI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입니다.

VD는 마이크로 RGB TV 등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생활가전은 AI 경험이 강화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에어컨 제품의 계절적 수요 회복을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은 스마트폰 수요 약세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를 적기 개발하고 공급해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대형은 QD-OLED 신제품 출시로 판매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올해는 글로벌 관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다양한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예상했습니다.

DS 부문은 로직,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까지 모두 갖춘 원스톱 설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반도체 회사로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할 계획입니다.

DX부문은 공급망 다변화와 운영 최적화를 통해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리스크에 대응하는 한편 AI가 적용된 제품군을 확대하고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AI 전환기를 이끌어갈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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