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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 전국체전 시각 장애 스키에서 최사라 선수가 통산 14번째 금메달을 따냈는데요. 자신의 눈이 되어준 가이드 주자처럼, 본인도 다른 장애인들의 길잡이이자 이정표가 되고 싶다며 패럴림픽까지 질주를 다짐했습니다.
이정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가이드 주자를 앞세워 최사라가 거침없이 설원을 질주합니다.
[가이드 주자 : 앞으로 일(1)자로 가까이! 쭉]
선천성 장애로 아주 가까운 거리의 사물만 식별할 수 있지만, 바닷가의 등대처럼 길을 밝혀주는 어은미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슬로프를 내달린 최사라는, 전국체전 통산 1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최사라/장애인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 가이드는 저에게 꼭 필요한, (제 메달의) 지분이 거의 100% 정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19살이던 4년 전 한국 선수단 최연소 참가자로, 첫 패럴림픽에서 10위권에 오른 최사라는 이후 무섭게 성장했습니다.
2024년 이번 패럴림픽 개최지에서 열린 코르티나 월드컵에서 2관왕에 올랐고, 이번 시즌엔 월드컵에서만 은메달 2개, 동메달 6개를 휩쓸어 생애 첫 패럴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습니다.
[어은미/최사라 선수 가이드 주자 : (사라가) 눈에 띄게 기술이 많이 발전을 했거든요. 소리만으로도 사라가 어떻게 타고 있는지 자세가 그려지는, 그 정도로 호흡을 많이 맞췄고.]
최근 출간된 성장 소설 '활강'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최사라는 이번 패럴림픽을 통해 자신도 다른 사람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는 꿈을 드러냈습니다.
[최사라/장애인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 이렇게 장애가 있어도 (두려움을) 극복해서 스키를 탈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고, 저를 통해서 장애인 스키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서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