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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렇게 변하며 사멸"…김 산업 휘청? 이걸로 버텼다

입력 : 2026.01.28 17:34|수정 : 2026.01.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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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김 주산지인 서천에서 때 이른 김 황백화 현상으로 김 양식장들이 큰 피해를 입은바 있습니다. 생산량은 크게 줄었지만, 선제 적인 대응으로 피해 확산을 막았고 K-푸드 열풍에 따른 수출 증가로 물김 가격도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면서 어민들은 일단 한숨을 돌렸습니다.

이선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충남 지역 김 주산지인 서천군 양식장에 때 이른 김 황백화 현상이 찾아왔습니다.

김이 누렇게 변하며 사멸하는 황백화 현상은 지역 김 양식장의 95%인 3천100여ha를 말 그대로 초토화시켰습니다.

김이 한창 자라야 할 시기에 찾아온 재앙에 망연자실한 어민들.

초기에 영양제를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로 간신히 확산세를 막을 수 있었지만, 예년에 비해 수확량이 30~40% 감소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역에 따라 피해를 복구한 양식장도 있지만, 거의 수확을 하지 못해
어려움에 빠진 양식장도 많습니다.

[김완규/서천서부수협 김양식협의회장 : 김 산업이 다 흔들릴 정도로 김이 끝났다 싶을 정도로 이제 그런 피해가 왔었는데 시간도 많이 길어지고 전체 생산량을 보면 30%에서 40%는 줄었습니다.]

생산량 감소라는 악재 속에서도 어민들이 그나마 안도할 수 있었던 건 K-푸드 인기에 따른 수출 증가 덕분입니다.

수출 수요가 늘면서 물김 수매 가격이 예년 수준을 회복해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물김 생산량이 줄다 보니, 맛김이나 마른 김 등 지역 김 가공업체들이 원하는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수출이나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 황백화 피해로 김 산업 붕괴를 우려했던 서천군은 물김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일단 한숨을 돌렸습니다.

[김기웅/서천군수 : 현재 가격은 전년 대비 안정세에 이르고 있습니다. 서천군은 앞으로도 서천 김의 경쟁력을 높이고 어민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가 일상화된 만큼 김 양식 피해 최소화 대책을 강구하고, 김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성낙중 TJB)

TJB 이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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