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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억 원대 세금 추징을 통보받은 걸로 알려진 가수 겸 배우 차은우 씨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탈세 의혹에 대해 첫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차 씨는 그러면서도 대형 로펌을 변호인으로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차은우 씨는 평소 반듯한 이미지로 지난해 10월 군 복무 중에도 경주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 사회를 맡았습니다.
그런데 차 씨가 최근 세무 당국으로부터 200억 원대 세금 추징을 통보받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어머니가 세운 법인을 통해 최대 45%인 소득세 대신 20% 포인트 이상 적은 법인세율을 적용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00억 원대 세금 추징은 역대 국내 연예계 최고 액수입니다.
[윤나겸/세무사 : 실질과세를 본 것 같거든요. 실질은 법인의 형태가 아니라 개인이 부담했어야 할 금액 (세금)을 왜 법인의 틀을 두고 법인이 납부를 하느냐.]
어머니 명의의 기획사가 강화도 식당에 주소지를 둔 걸로 확인되면서, 탈세를 위해 유령회사를 내세운 것 아니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이웃 주민 : 여기 공사하는데, 한 달 좀 넘었나, 두 달 됐나, 하여튼. (한두 달?) 그리 오래되진 않았어요.]
이에 차 씨가 SNS를 통해 첫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심려와 실망을 안긴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고 적었습니다.
지난해 7월 입대한 차 씨는, 도피성 입대 의혹엔 더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돼 입대한 것이라면서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 선택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차 씨는 현재 국세청의 추징에 불복해 과세 전 적부심사를 청구한 상태입니다.
국내 5대 로펌 중 한 곳을 변호인으로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현성/세무사 : 원래 기획사(소속사)랑 구별된 1인 기획사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구체적인 역할을 수행한 내용을 증명해야지만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차 씨와 광고 계약을 맺었던 기업들은 광고를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이른바 '손절'에 나서고 있는데, 최근 잇따르는 탈세 목적의 연예인 1인 기획사 설립에 대한 본보기로 국세청이 매서운 잣대를 들이댔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VJ : 오세관,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서현중·최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