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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지휘부' 첫 수사 의뢰…유족이 우려하는 점은?

제희원 기자

입력 : 2026.01.26 20:49|수정 : 2026.01.2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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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내용을 취재한 사회부 제희원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Q. 스마트워치 기록, 어떤 의미?

[제희원 기자 : 저희가 확인한 희생자 3명의 애플워치 기록을 보면, 공통적으로 10시 15분 사고 발생 이후에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자정을 넘긴 시각에도 생체 반응이 기록돼 있었습니다. 물론 심폐소생술이나 병원 이송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접촉에도 반응할 수도 있는데, 이런 반응을 제외하더라도 규칙적으로 뛴 심박수는 생존 근거라는 게 유족들의 주장이고요. 특조위도 이 생체 반응 기록을 구조 지원 여부를 규명한 중요한 단서로 본 겁니다.]

Q. '소방 지휘부' 수사 의뢰, 의미는?

[제희원 기자 : 그렇습니다. 사고 발생 초기에 소방지휘부의 판단 착오와 사후 은폐 의혹을 밝혀달라는 유족들의 요구가 계속 있어왔습니다. 저희가 만난 유족들은 심폐소생술 여부, 병원 이송 경로 등을 당국이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면서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김영남/고 최혜리 모친 : 너무 깔끔하니까 아이가 구조활동을 전혀 못 받은 건가, CPR 그런 걸 전혀 안 한 건가 하는 의심이 들었었죠. 좀 더 빨리 어떤 조치가 취해졌으면 우리 애는 살았지 않았을까.]

[제희원 기자 : 특조위는 그동안 유족들이 제출한 데이터와 현장 구조 기록을 대조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이 현장 소방 지휘부에 대한 경찰 특수부 수사 결과를 뒤집는 스모킹건이 될지 주목됩니다.]

Q. 유족이 우려하는 점은?

[제희원 기자 : 그렇습니다. 유족들은 당시 현장 구급 소방대원들의 헌신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면서 그 노고를 폄훼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지휘부가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서 구조가 지연된 건 아닌지 철저한 진상 규명이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특조위는 앞으로 두 차례 더 수사 의뢰를 한다는 계획인데요. 참사 당시 소방청장 직무대행 등 수뇌부까지 수사 의뢰 대상에 포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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