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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유출 3천만 건 넘어"…로저스 체포도 검토

권민규 기자

입력 : 2026.01.26 20:37|수정 : 2026.01.2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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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쿠팡은 자체 조사 결과, 유출된 계정이 3천 개 정도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3천만 건이 넘는다고 오늘(26일) 발표했습니다. 또 경찰은 로저스 한국 대표에게 3차 출석을 통보했는데, 이번에도 나오지 않으면 체포영장 신청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권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오늘(26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수사 중인 쿠팡 사건과 관련해 "유출 자료가 얼마만큼인지 아직 확정적이지 않다"면서도 "유출된 계정이 3천만 건 이상 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쿠팡이 지난달 25일 이른바 '셀프 조사'를 거쳐 밝힌 3천 건과 1만 배나 차이 나는 숫자입니다.

쿠팡은 사건 발생 직후 4천500여 건 유출을 발표했다가, 아흐레 뒤 후속 조사 결과 3천370만 건이라고 정정했는데, 셀프 조사 결과에서는 중국 국적 전 직원 A 씨가 접근한 규모와 별도로 실제 저장은 3천 건만 했다며, 외부 전송 등 추가 유출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1주일간 서버 압수수색을 벌였던 경찰이 압수물 분석을 통해 다시 유출 계정이 3천만 건 이상이라며 쿠팡 측 주장을 뒤집은 겁니다.

경찰은 A 씨가 접근한 고객 정보 대부분이 유출된 걸로 보고, 쿠팡이 고의로 유출 규모를 축소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두 차례 소환 일정을 통보했지만 이에 불응했던 해롤드 로저스 한국 임시 대표에 대해 3차 출석을 통보한 상태입니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달 말 출국한 뒤 해외에 머물고 있는 걸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이번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걸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에 있는 걸로 알려진 유출 피의자 A 씨에 대해서도 인터폴 공조를 통해 소환을 요청했지만 아직 특별한 응답이 없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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