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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숫자가 나아졌다고 자만할 때가 아니다"…임원들에 '마지막 기회' 주문

이호건 기자

입력 : 2026.01.25 09:36|수정 : 2026.01.25 13:43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삼성 임원들에게 "숫자가 좀 나아졌다고 자만할 때가 아니다"라며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그룹은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 회장의 메시지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은 지난주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 계열사의 부사장 이하 임원 2천여명을 대상으로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에서는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이달 초 이재용 회장이 소집한 삼성 계열사 사장단 만찬 자리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선대회장의 주요 발언과 AI 등 올해 경영 전략 등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이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에게 전달한 크리스탈 패. (사진=독자제공, 연합뉴스)
작년 임원 세미나에서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며 '사즉생'의 각오를 언급한 이 회장의 메시지도 당시 사장단 만찬에서 공개된 영상에 담겼었습니다.

올해 영상에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샌드위치 위기론'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는 지금도 샌드위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달라진 건 경쟁 구도가 바뀌었고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포함됐습니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속에 놓인 현재 상황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선대회장은 2007년 1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중국은 쫓아오고 일본은 앞서가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는 샌드위치 신세"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 회장은 이 같은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중심 경영, 우수인재 확보, 기업문화 혁신 등을 중요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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