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시아버지 훈장으로 합격"…'특혜 입학' 추궁

김혜영 기자

입력 : 2026.01.24 06:12|수정 : 2026.01.24 06:12

동영상

<앵커>

어제(23일) 시작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자정을 넘겨 오늘 새벽 1시쯤 종료됐는데, 여기서 장남의 대학 입시와 관련해 집중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시아버지가 받은 훈장으로 국위선양자 전형에 지원해 연세대에 입학했다는 것인데, 야당은 당시 입학 요강에 훈장 관련한 내용이 없었다며 특혜 입학이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첫 소식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장남이 지난 2010년 연세대에 '다자녀 전형'으로 입학했다고 국회로 보낸 최초 해명에서는 밝혔다가, 이후 해명을 수정했습니다.

[이혜훈/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17년 전 일이라 정확하게 기억을 못 했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셋이다 보니 그 중에 누구였는지 기억을 못 했고….]

이 후보자는 장남이 당시 연세대 사회기여자 전형의 국위선양자 지원자격으로 입학했다고 말을 바꿨는데, 이 역시 논란이 됐습니다.

시아버지인 김태호 전 내무장관이 과거 받은 훈장이 있기 때문에 연세대가 손자인 장남이 자격을 갖춘 것으로 보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는데, 하지만 야당 의원은 다른 지원자도 볼 수 있는 공개 입학요강에는 훈장 수여자와 관련한 내용이 없는데 어떻게 내부 기준을 알았냐며 이 후보자 남편이 연세대 교수인 데다 당시 교무부처장이어서 가능했던 것이 아니냐고 이 후보자를 추궁했습니다.

[최은석/국민의힘 의원 : 일반 국민들은 훈장 받은 할아버지가 있다고 해서 연세대학교에 이 전형을 낼 생각을 전혀 못 했거든요. (2010년 당시) 연세대의 조직적 입시 비리가 있었거나, 아니면 연세대학교 김영세 교무부처장의 자녀 입시 비리가 있었다고 저는 판단됩니다.]

실제 당시 입학요강은 국위선양자의 기준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했거나 업적을 내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한 자, 또는 그의 자녀 및 손자녀'로만 규정했고, 훈장에 대한 설명은 없이 업적증명서류를 내라고만 돼 있었습니다.

이 후보자는 할아버지 훈장이 지원 자격은 됐지만, 장남이 성적이 우수해 합격한 것이라며 당시 대학 자료가 폐기돼 오히려 답답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조부의 훈장 수훈에 혜택을 준 입학전형은 원천 무효라면서 경찰의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유미라)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