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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마어마한 사람을 키웠다"…'이사통' 고윤정, 김선호와 10살 차이 극복한 의외의 친목 비결

입력 : 2026.01.23 21:49|수정 : 2026.01.23 21:49


'이 사랑 통역 되나요?'의 고윤정이 로맨스 호흡을 맞춘 김선호와 친해진 과정을 전했다.

고윤정은 23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언론 인터뷰에서 열 살 나이차가 나는 김선호에게 유행하는 밈을 알려주며 친해졌다고 밝혔다.

고윤정은 "저희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팀이 같이 밈을 공유하며 재밌게 지낸다. 그걸 보고 (김)선호 오빠가 '너네는 뭐가 그렇게 재밌니?' 하더라. 오빠가 밈을 하나도 몰랐다. 그래서 제가 하나씩 알려주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밈의 유행이 빠르게 바뀌는 만큼, 고윤정은 그 변화에 맞춰 김선호에게 최선을 다해 알려줬다고 한다. 그런데 김선호의 습득력이 상당히 빨랐다.

고윤정은 "요즘엔 오빠가 먼저 무슨 노래를 부른다. 그래서 제가 그게 뭐냐고 물으면, 오빠가 '너 분발해야겠다' 한다"며 '밈 장인'으로 거듭난 김선호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마어마한 사람을 키웠구나 싶다. 지금은 오빠가 트렌드에 더 민감한 거 같다"며 새로운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의 탄생을 알렸다.
김선호 고윤정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다중언어 통역사 주호진(김선호)이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고윤정)의 통역을 맡게 되면서 펼쳐지는 예측불가 로맨틱 코미디 시리즈다. 고윤정은 극 중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 역을 맡아 화려한 겉모습 이면에 숨겨진 인물의 복합적인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고윤정은 김선호와 같이 연기하게 됐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의 설렜던 마음을 떠올렸다. 그는 "당연히 좋았다. 선호오빠의 연기를 예전부터 좋아했다. 자연스럽고, 힘을 줄 땐 주고 뺄 땐 빼고, 전 코미디 연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코미디 연기도 잘한다. 선호오빠는 연기를 다양하게 잘하는 배우라, 작품을 같이 하든 안 하든 제가 보고 배울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너무 좋은 기회로 연기 파트너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김선호와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고윤정은 현장에서 김선호의 연기를 보며 자신이 배울 것을 캐치했다. 고윤정은 "선호오빠의 연기를 관찰하고 따라했다. 현장에서 임하는 태도 같은 걸 봤다. 좋은 본보기가 계속 옆에 있으니까 저도 많이 자극을 받고 아이디어도 얻었다. 그리고 저보다 10년 연차가 더 쌓인 사람이 현장에서 즐기는 걸 보니, '나도 미래에 저렇게 즐겁게 연기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깨달은 바를 전했다.

극 중 무희는 당황하면 아무 말이나 내뱉고 후회하는 감정적인 성격인 반면, 호진은 생각이 정리되어야 말하는 진중한 성격이고 굉장히 이성적이다. 이런 캐릭터와 달리, 실제로 김선호는 MBTI에서 감성적인 'F' 성격이고, 고윤정은 이성적인 'T' 성격이다. 두 사람은 캐릭터 이해를 위해 서로 대본을 바꿔 읽곤 했다. 고윤정은 "제가 무희의 감정 기복을 어느 정도로 설정해서 연기했다면, 오빠는 그 폭을 더 크게 표현했다. '아, 저기까지 가도 되는구나, 저렇게 넓혀도 괜찮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움이 많이 됐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사랑 통역 되나요?'가 로맨스 작품인 만큼, 남녀주인공의 설레는 케미가 중요하다. 고윤정은 극중 무희와 호진의 사랑스러운 커플 케미가 돋보였던 건 김선호의 리액션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고윤정은 "제가 액팅을 담당하고 오빠가 리액션을 담당했다. 로코를 보면, 여자주인공이 사랑스러워 보이는 건, 그걸 사랑스럽게 봐주는 남자주인공의 표정 때문이라 생각한다. 오빠가 그걸 너무 잘해줬다. 물론 제가 할 것들도 많았지만, 오빠가 없었으면 완성될 수 없었다. 오빠에게 엄청 의지했고, 많이 보고 배웠다. 그렇게 한 신 한 신 만들어 나갔던 거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지난 16일 넷플릭스에 12화 전편이 공개됐다. 이후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2위에 오르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사진제공=넷플릭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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