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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인사청문회…"아빠 찬스" "위장 미혼" 질타

정윤식 기자

입력 : 2026.01.23 17:04|수정 : 2026.01.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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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이 시각 국회에서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아파트 부정 청약 의혹 등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이 후보자가 해명하고 있지만, 여야 모두에서 납득할 수 없는 해명이라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첫 소식, 정윤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보좌진 폭언 논란을 비롯해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사과하며 시작한 이혜훈 후보자 청문회.

[이혜훈/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저의 성숙지 못한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질의는 자녀들의 대학 입학과 아파트 청약 과정 등에 집중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장남이 2010년 연세대에 사회기여자 전형으로 입학한 걸 두고, 내무부 장관 등을 지냈던 장남의 조부가 청조근정훈장을 받았기 때문에 지원할 수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청문위원들은 부당한 특혜 입학이라며 당시 연세대 교수이자 교무부 처장이었던 이 후보자 배우자의 이른바 '아빠 찬스'가 의심된다고 추궁했습니다.

[최은석/국민의힘 의원 : 장남의 할아버지가 훈장 받았던 게 우리나라의 국위를 선양했습니까? 연세대학교에 정상적으로 입학해야 될 사회기여자의 자리를 이혜훈 후보자의 장남이 뺏은 거라고요.]

결혼한 아들을 세대원으로 둔갑해 청약 가점을 부풀려 서울의 고가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는 '위장 미혼' 의혹도 청문위원들은 캐물었습니다.

이 후보자는 장남 부부가 당시 이혼 위기라 혼인 신고를 하지 못했다는 해명을 내놨는데, 여당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한규/민주당 의원 : 미혼으로 처리했는데 결과적으로 그것 때문에 당첨됐다면 '미안하다. 사죄한다. 의도한 바가 아니다' 이렇게 얘기해도 국민이 납득할까 말까인데 이런 식으로 하시면 여당이라도 이걸 어떻게….]

이 후보자는 부정 청약이 확인되면 아파트를 내놓을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수사기관의 결과에 따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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