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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전력 보강 승부수…대한항공, 공격수 '이든' 영입

편광현 기자

입력 : 2026.01.23 13:32|수정 : 2026.01.23 13:32


▲ 득점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가 내일(24일)부터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가는 가운데 남자부 7개 구단이 후반기를 대비한 전력 보강에 나섭니다.

V리그는 닷새간의 휴식기를 거쳐 오는 29일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순위 경쟁을 재개합니다.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전력 보강 작업을 진행 중인 팀 중 선두 대한항공의 행보가 가장 눈에 띕니다.

대한항공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오늘 아시아 쿼터 교체를 선택했습니다.

주전 리베로로 활약해왔던 이가 료헤이 대신 호주 국적의 아웃사이드 히터 이든 개릿(등록명 이든)을 영입한 것입니다.

호주 국적의 이든은 지난 2024-2025시즌 그리스 리그의 애슬로스 오레스티아다스에서 뛰었습니다.

키 195㎝로 화끈한 공격력에 까다로운 서브, 안정적인 리시브 능력을 갖췄습니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이든 선수가 프랑스, 그리스 리그 등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대한항공의 새 아시아쿼터 선수 이든 (사진=대한항공 제공, 연합뉴스)
대한항공은 올 시즌, 3라운드 초반까지 파죽의 10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하다가 토종 간판 공격수 정지석과 임재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습니다.

이후 4연패 부진이 이어지자 공격력이 약화했다고 판단해 공격수를 급히 영입한 겁니다.

정지석이 발목 부상을 털고 코트에 복귀했지만,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과 상위권 경쟁을 뚫고 정규리그 1위 목표를 달성하려면 전력 보강이 필수적입니다.

대한항공은 4라운드까지 시즌 15승 8패(승점 45)를 기록, 2위 현대캐피탈(승점 44), 3위 KB손해보험(승점 39)에 쫓기는 신세입니다.

상위권 세 팀 중 KB손해보험도 아시아 쿼터 선수로 고민이 큽니다.

KB손해보험은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던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이 지난 9일 개인사를 이유로 바레인으로 떠난 지 보름 가까이 귀국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현용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은 "올스타전까지는 지켜보겠다고 했지만 긍정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나름대로 교체를 생각하고 미들 블로커와 아웃사이드 히터를 보고는 있는데 여의치는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하 대행은 '교체'에 더 무게를 두고 있지만, 야쿱을 대체할 선수 자원이 마땅치 않아 올스타 휴식기까지 기다려본 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선두 진입을 노리는 현대캐피탈과 봄배구 진출에 도전하는 4위 한국전력과 5위 OK저축은행도 전력 재정비에 나섭니다.

현대캐피탈은 주전 세터 황승빈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기간 주춤했다가 황승빈 복귀 후 상승세를 타며 4라운드 4승 1패로 선전한 만큼 조직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전력도 세터 하승우와 외국인 주포 쉐론 베논 에번스(등록명 베논) 간 호흡이 좋아져 휴식기 기간 리시브와 서브 능력을 끌어올립니다.

OK저축은행 역시 경기력에 굴곡을 보였던 외국인 선수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가 안정을 찾아 다른 약점 보완에 나섭니다.

또 나란히 감독대행 체제인 6위 우리카드와 최하위 삼성화재는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멀어졌지만, 휴식기에 전력 보강을 거쳐 중위권 도약을 노립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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