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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기 띄워 강제송환…'120억 스캠' 부부도 포함

박현석 기자

입력 : 2026.01.23 12:20|수정 : 2026.01.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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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 현지에서 120억 원대 로맨스 스캠 등의 범죄를 저질렀던 한국인 부부가 오늘(23일) 오전 10시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이들 부부 외에도 각종 범죄 혐의로 붙잡힌 70여 명이 전용기를 타고 체포 상태로 귀국했습니다.

박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재작년 3월부터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연인 사이로 믿도록 한 뒤 투자를 유도하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 범죄를 이어온 30대 강 모 씨 부부가 오늘 강제송환됐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만 104명, 피해액은 120억 원에 달합니다.

강 씨 부부는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풀려나길 반복하고, 수사망을 피하려 성형수술을 받는가 하면, '호텔형 교도소'에 수감된 사실이 알려지며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번 송환은 범죄인 인도 청구 8개월 만으로, 캄보디아 정부와의 지난한 협상 끝에 송환이 결정된 겁니다.

강 씨 부부 외에 캄보디아 각지에서 붙잡힌 한국인 범죄조직 71명도 강제 송환돼 오전 9시 4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인 범죄자들을 해외에서 전세기로 집단 송환한 건 이번이 네 번째로, 단일 국가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 송환입니다.

호송 인력만 200명 가까이 투입됐고, 국적법상 국적기 내부도 대한민국 영토여서,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송환 대상자들은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체포됐습니다.

[유승렬/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 : 이번 송환은 지난해 10월 송환했던 64명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규모의 단체 송환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현재 캄보디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코리아 전담반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귀국 직후 이들을 전국 6개 지방경찰청으로 압송해 동시다발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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