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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공천 항의' 받고 돈인 줄 알았다?…강선우 구속영장 검토

유수환 기자

입력 : 2026.01.23 10:53|수정 : 2026.01.23 10:53


▲ 무소속 강선우 의원의 전직 보좌관 남씨가 경찰 조사를 위해 23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들어서고 있다.

경찰이 '공천헌금 1억 원' 수수 혐의를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의 전 보좌관 남 모 씨를 4번째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23일) 오전 9시 남 씨를 불러 지난 20일 강 의원이 경찰에서 내놓은 진술의 진위를 따지는 중입니다.

서울청 마포청사에 도착한 남 씨는 '쇼핑백을 옮기며 돈인 줄 몰랐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사흘 전 21시간 밤샘 조사를 받은 강 의원은 2022년 1월 서울 하얏트 호텔 카페에서 김경 서울시의원에게 쇼핑백을 건네받았지만, 금품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다 그해 4월, 지방선거 공천을 다른 사람에게 주려 하자 김 시의원이 항의한 것을 계기로 쇼핑백에 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취지입니다.

경찰은 이른바 '하얏트 회동'에 동석한 남 씨를 상대로 쇼핑백 전달부터 금품 반환 시점까지 전 과정을 재조사해 강 의원의 진술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이후 강 의원 등 이번 사건 관련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김 시의원이 지방선거 이후인 2022년 10월 강 의원에게 8천 2백만 원을 다른 사람들의 명의로 '쪼개기 후원'한 정황을 추가 포착했습니다.

2023년 12월에도 역시 같은 방식으로 5천만 원을 후원했다고 하는데, 강 의원은 후원자들이 김 시의원의 추천으로 돈을 보낸 사실을 파악하고 후원금을 반환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후원금 역시 청탁의 대가였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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