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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카드 금리 10%로 낮춰!" 월가 '발칵'…선전포고에 국내 카드사도 '벌벌'

신정은 기자

입력 : 2026.01.23 11:32|수정 : 2026.01.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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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포럼을 마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내 브리핑에서 신용카드 이자율이 약탈적이라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파산으로 몰고 가는 원인이라고 비난하더니, 1년간 10% 상한선을 유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신용카드 이자율을 1년 기준 10%로 제한하는 것입니다. 물론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이건 고민할 필요도 없는 당연한 결정이어야 합니다.]

신용카드 이자율은 매달 카드 사용액을 완납하지 못해 발생하는 잔액에 대해 카드사가 부과하는 연이율을 의미합니다.

현재 미국의 신용카드 평균 이자율은 21% 수준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카드사가 28%에 달하는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10%로 반 토막 내겠다는 폭탄 발언에 미 금융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제이미 다이먼/JP모건체이스 CEO : 제 말은, 이게 아주 극단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자율 10%를 말하는 게 아니라, 80%를 말하는 거예요. 미국인의 80%가 신용을 잃게 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신용카드는 그들에게 최후의 보루거든요.]

경제 전문가들은 신용카드 이자율을 제한하는 건 당장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보다 오히려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이들의 신용 접근을 제한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꺼낸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제' 카드는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생활비 부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업계를 압박하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내 카드 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법정 최고 금리를 연 20%로 제한하고 있지만, 만약 미국이 10%대로 카드 이자율을 낮출 경우 국내에서도 추가 인하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김세희,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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