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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미루, 맨유와 올여름 작별…"평생 마음에 간직"

전영민 기자

입력 : 2026.01.23 07:37|수정 : 2026.01.23 07:37


▲ 카세미루

브라질 축구대표팀 주장인 베테랑 중앙 미드필더 카세미루(33)가 올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4년 동행을 마무리합니다.

맨유는 오늘(23일) "카세미루가 올여름 계약이 만료돼 팀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설적인 미드필더는 맨유에서 네 시즌 동안 현재까지 146경기에 출전해 21골을 기록했다"면서 "우승 경력이 풍부한 카세미루는 2022년 8월 올드 트래퍼드(맨유의 홈구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결정적인 득점 능력으로 빠르게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카세미루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맨유 2대 0 승)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선제 결승 헤딩골을 터뜨리며 우승에 기여하고, 2023-2024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에도 힘을 보탠 일 등도 곁들였습니다.

카세미루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정규리그인 라리가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회 등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2022년 여름 이적료 7천만 파운드(현재 약 1천384억 원)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그는 맨유 입단 첫 시즌에는 기대에 부응했으나 2023-2024시즌에는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에릭 텐하흐 전 맨유 감독의 전력 구상에서 점점 밀려났고, 이적설도 돌았습니다.

하지만 2024~2025시즌 제 기량을 되찾았고, 올 시즌에도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함께 맨유의 중원을 든든하게 지켜 계약 연장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맨유와 카세미루의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다만, 이미 구단 내부에서는 그의 몸값 때문에 계약 연장은 어렵다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맨유의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일부 선수들이 "실력이 부족하다", "과도한 연봉을 받는다"등의 언급을 한 바 있습니다.

2024년 2월 맨유 공동 구단주가 된 뒤 비용 절감과 비필수 사업을 줄이는 취지로 두 차례나 구조조정까지 단행한 랫클리프 구단주는 카세미루에게 지급되는 주급 37만 5천 파운드(약 7억 4천만 원)가 지나치게 많다고 공공연히 말해왔습니다.

맨유와 이별을 앞둔 카세미루는 구단을 통해 "맨유는 평생 제 마음속에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고는 "아직 작별 인사를 할 때가 아니다. 앞으로 4개월 동안 더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직 우리가 함께 싸워야 할 일이 많다. 저는 언제나처럼 팀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 데 온전히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맨유 구단은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카세미루 선수가 팬들과 작별의 정을 나눌 시간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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