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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부인 피의자 소환…차남 근무 기업도 수사

배성재 기자

입력 : 2026.01.23 06:22|수정 : 2026.01.2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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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작구 구의원들로부터 3천만 원을 받고 구의회 법인 카드까지 가져다 쓴 혐의를 받는 김병기 의원의 부인이 어젯(22일)밤 늦은 시간까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의원 부부의 차남이 숭실대에 편입하기 위해 일했던 중소기업도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김병기 의원 부인 이 모 씨가 어제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제기된 의혹만 13가지에 달하는 김 의원과 가족 중에 수사 기관에 출석한 것은 이 씨가 처음입니다.

이 씨는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 구의원들로부터 3천만 원을 받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구의회 업무추진비를 유용한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에게 본인들이 돈을 건넸다는 내용의 탄원서까지 작성했던 전직 구의원 2명은 앞선 경찰 조사에서 혐의 내용을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불법 정치자금을 먼저 요구했는지, 공천의 대가성이 있었는지, 구의회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의원의 최측근으로 돈 전달과 반환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지목된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은 그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의 차남이 숭실대 편입학을 위한 조건을 맞추기 위해 취업했던 한 중견기업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회사에 재직해야 가능한 계약학과 편입을 위해 김 의원이 차남 취업을 청탁하고, 대신 업체의 편의를 봐줬다는 전 보좌진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실제로 김 의원 차남이 입사한 뒤 해당 업체가 수백억 원 규모의 공공사업을 집중수주했다는 의혹도 불거진 바 있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 부인 조사 결과와 압수물 분석 내용을 검토한 뒤 김 의원과 다른 가족에 대한 소환 일정 조율에 나설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김영환,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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