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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시위 관련 사망자 3천117명" 첫 공식 집계

민경호 기자

입력 : 2026.01.22 05:14|수정 : 2026.01.22 05:14


▲ 칠레에서 열린 이란 반정부 시위 지지 집회에서 한 시위자가 이란 대사관 대문에 훼손된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의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

이란 당국이 경제난 항의 시위와 관련된 사망자를 3천117명으로 집계했다고 AP 통신이 현지 시간 21일 이란 국영 IRIB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란 순교자·참전용사재단은 시위로 총 3천117명이 숨졌으며, 이들 가운데 '군경 순교자' 및 '무고한 시민'은 2천42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군경과 시민 사망자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지난달 28일 시위가 처음 시작된 이래 당국에서 나온 첫 공식 사망자 집계로, 외부 기관 추정치보다 적습니다.

전날 미국 기반 인권운동가통신은 시위 24일째인 전날까지 시위 참가자 4천251명을 포함해 총 4천519명이 숨졌고, 여기에 포함된 군경 등 진압 인원은 197명에 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HRANA는 추가로 9천49건의 사망 사례를 확인 중입니다.

지난 19일 노르웨이 단체 이란인권은 시위에 가담한 시민 중 3천42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훨씬 더 많은 사망자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집계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앞서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사망자를 만 2천 명으로 추산했고, 미국 CBS 방송은 최대 2만 명이 죽었을 것이라는 소식통 관측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란 당국은 시위에 반체제 구호까지 등장하며 전국적으로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지난 8일 자국 내 인터넷·통신을 전면 차단한 뒤 유혈 진압에 나섰습니다.

지난 12일 이후로는 이란 각지의 시위가 대체로 잦아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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