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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다고?" '탈탈' 털린다…체납자들 바짝 긴장

입력 : 2026.01.22 07:53|수정 : 2026.01.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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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요즘 말 많은 금 소식인데요.

체납된 세금을 추적하는 공무원들이 이제는 금을 살펴보고 있다고요?

체납한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서 숨겨진 재산을 찾을 때 지금까지는 주로 예금이나 주식을 압류했었는데요.

제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증권사 금현물 거래 계좌를 전수 조사해서 지방세 체납액을 압류 추심했다는 소식입니다.

예금이나 주식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던 자산이 요즘 금 값이 치솟으면서 인기를 끄는 금 현물 계좌로 옮겨졌을 가능성에 주목한 것입니다.

제주시는 100만 원 이상 지방세를 체납한 사람 2760명을 추려서 13개 증권사에 금융거래 정보를 요청했고 실제로 이 가운데 41명이 금 현물 거래 계좌를 보유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압류에 나서면서 모두 5억 3700만 원의 체납액을 거두는 데 성공했는데요.

금 현물 거래 계좌는 1g, 또 심지어는 0.5g 단위로도 살 수 있어서 금 값이 오를수록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실제로 체납액은 수백만 원에 불과한데 금 계좌에는 수천만 원이 들어 있던 경우도 있었는데요.

증권사들이 처음에는 고객 보호가 필요하다며 자료 제공을 꺼리기도 했지만 제주시는 직접 찾아가 법적 근거를 설명하며 하나하나 설득했고 결국 13곳 가운데 7곳의 협조를 받아냈습니다.

이런 사례가 알려지면서 다른 지자체들 역시 벤치마킹 해보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면출처 : 제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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