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 강서점 본사
홈플러스는 일반노조와 직원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가 회사의 회생계획안에 동의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홈플러스는 이날 미디어브리핑을 통해 이들이 '지금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조속히 회사를 정상화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는 공감대를 갖고 구조 혁신형 회생계획안에 대해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의 노조는 마트노조 산하 홈플러스 지부, 일반노조 2곳입니다.
회사는 회생계획안에 반대하는 마트노조에 대해 '직원의 13%'라고 설명하면서 "마트노조는 구조 혁신 방안을 실행할 경우 사업 규모가 줄어 경쟁력이 저하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회생계획안에 포함된 41개 적자 점포만 폐점해도 대형마트 사업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등 부실 점포를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손익과 현금 흐름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법원은 채권단을 비롯한 주요 이해관계자가 참석한 '회생절차진행 협의회'에서 회생계획안 실현을 위해서는 긴급운용자금대출(DIP)이 먼저 이뤄져야 하며, 구조 혁신의 직접 당사자인 노동조합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채권단 역시 노조 동의 없이는 DIP 참여가 어렵다는 입장이었는데, 노조 전체는 아니지만 상당수가 동의한 것으로 DIP 대출과 회생계획안 실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마음협의회는 "소수의 반대가 다수의 생존을 막아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회사가 처한 위기를 직시하고 있으며, 회생계획안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고통스러운 결정과 시련이 따르겠지만 홈플러스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회생 절차를 둘러싼 안팎의 혼란 속에서 소수인 13%의 의견이 마치 다수인 87%의 의견인 것처럼 보여 정작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많은 직원의 진의가 왜곡된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홈플러스는 운영 자금 부족으로 납품 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으며 1월 임금도 지급 연기한 상태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