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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이혜훈 논란에 "문제 있어 보이지만…해명도 들어봐야"

강민우 기자

입력 : 2026.01.21 12:29|수정 : 2026.01.21 12:29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취재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청문 과정을 본 국민의 판단을 들어보고 결정하고 싶었는데, 그 기회마저 봉쇄돼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어떻게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이 대통령은 "문제가 있어 보이기는 하다. 국민께서도 문제의식을 가지시는 부분도 있다. 그리고 저로서도 아쉽기도 하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 본인의 해명도 또 들어봐야 하는 거 아닌가. 그게 공정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청문회를)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좀 시간을 두고 판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후보자 지명 전에 청와대의 검증 시스템이 미비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 이 대통령은 일부분 인정하면서도, "그쪽(국민의힘) 진영에서 공천을 5번 받고 3번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아무런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던 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진짜인지 아닌지 가려봐야겠지만, 그분이 보좌관에게 갑질했는지 안 했는지 우리가 어떻게 아느냐"며, "자기들끼리만 아는 정보를 가지고, 마치 영화 '대부'에서 배신자 처단하듯이, 우리가 모르는 것을 공개해가며 공격하면 우리로선 알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보수진영 출신 인사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여권은 물론 지지층 내에서 반발이 터져 나온 것에 대해선 "이렇게 격렬한 저항에 부딪힐지 몰랐다"며, "국민 여러분께 이해해달라는 말을 드리긴 어렵지만 이런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서 '일부 용인'은 해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습니다.

이어 "기본을 잃지 않되 모두가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찾아보자, 특히 경제 분야는 보수적 가치가 중요한 부분도 있으니 다른 목소리도 듣고 함께 하자는 생각에 시도해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야당 대표 시절) 편을 갈라 싸우긴 했지만, 싸움은 끝났고 모두를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통합된 나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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