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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공천헌금' 강선우 밤샘조사…경찰, 신병확보 여부 검토

유영규 기자

입력 : 2026.01.21 06:10|수정 : 2026.01.21 06:44


▲ 강선우 의원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21시간 가까운 밤샘 조사를 마치고 오늘(21일) 귀가했습니다.

전날 오전 9시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한 강 의원은 오늘 오전 5시 53분 청사에서 나왔습니다.

신문은 오전 2시쯤 끝났으나 강 의원은 4시간가량 진술 조서를 꼼꼼하게 재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진과 만난 강 의원은 "성실하게, 사실대로, 최선을 다해 조사에 임했다"며 "이런 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남은 수사에도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사실대로 임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1억 원을 전세자금 쓴 것 맞느냐', '공천이 됐는데 돈은 왜 돌려준 것이냐', '대질 조사에 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준비된 귀가 차에 탑승했습니다.

경찰은 강 의원이 실제로 1억 원을 받았던 게 맞는지, 금전이 오간 자리에 강 의원이 동석했거나 전달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의원은 전날 경찰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원칙을 지키는 삶을 살아왔다"며 사실상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앞서 조사를 받은 김 시의원과 강 의원의 전 사무국장 남 모 씨 등은 강 의원을 공천헌금 수수자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 시의원은 강 의원을 2021년 말 용산의 한 호텔에서 만나 돈을 전달했으며, 2022년 6월 지방선거 이후 돌려받았다고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 씨 역시 강 의원이 김 시의원에게 받은 1억 원을 전세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안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강 의원이 내놓은 진술을 분석한 뒤 강 의원과 김 시의원, 남 씨 등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사가 미진한 부분이 있을 경우 재소환하거나 3자 대질 조사를 추진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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