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중국산 2080 치약 조사했더니…87%에 '금지 성분'

한성희 기자

입력 : 2026.01.21 00:43|수정 : 2026.01.21 00:43

동영상

<앵커>

식약처가 금지 성분이 함유된 애경산업의 2080 치약 6종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중국에서 수입된 치약의 87%에서 금지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한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식약처가 지난 3년간 국내에 판매된 애경산업의 2080 수입 치약 6종을 조사한 결과, 생산 날짜가 서로 다른 870개 제조번호 가운데 754개, 즉 87%에서 국내 사용이 금지된 보존제 성분, 트리클로산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특정 시점에 생산된 제품이 아니라, 3년간 유통된 대부분 제품에서 금지 성분이 나온 겁니다.

치약 중량 대비 최대 0.16%까지 검출됐습니다.

[신준수/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 : 혼입 및 검출된 원인은 도미(DOMY)사가 2023년 4월부터 치약 제조 장비의 세척·소독을 위해 트리클로산을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애경 측이 지난달 19일 트리클로산 함유를 확인하고도 법정 시한인 닷새를 넘겨 17일이 지난 뒤에야 식약처에 회수계획서를 제출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식약처는 애경산업에 대해 수입 업무 정지 같은 행정처분과 함께, 수사 의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 제조된 2080 치약 128종에서는 금지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중국 수입 치약도 인체 유해성이 낮은 수준이라고 식약처는 설명했습니다.

[김규봉/단국대 인체위해성평가연구소장 : 인체 축적 가능성이 낮다라고 판단이 되었고요. 0.3%의 트리클로산 함유 치약의 경우에는 위험 우려가 낮다….]

그러면서도 식약처는 앞으로 업체가 치약을 수입할 때 트리클로산 검사 성적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식약처도 해마다 모든 수입 치약을 조사하는 등 트리클로산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애경 측은 고객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최진화)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