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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분의 1 면적이 불탔다…칠레 "재난 사태" 선포

유덕기 기자

입력 : 2026.01.20 17:18|수정 : 2026.01.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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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칠레에서 대형 산불이 며칠째 이어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20명이 숨졌고, 500채가 넘는 주택이 불에 탔습니다. 칠레 정부는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대응 중입니다.

유덕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칠레 남부지역 산지 능선마다 희뿌연 연기가 치솟습니다.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도시의 주택들은 모두 불에 타 뼈대만 남았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토요일 칠레 남부 비오비오와 뉴블레 지역 산악지대에서 산불이 시작됐습니다.

산불은 여름철인 남반구의 고온건조한 날씨 속 바람을 타고 곳곳으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칠레 남부를 중심으로 지금도 산불 30건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칠레 산불 피해 주민 : 마치 불길의 파도가 밀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안타깝게도 (가족의) 모든 것이 불에 타버렸습니다. 모든 것이요.]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최소 20명이 숨지고 8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또 주택 약 540채 등 약 200평방킬로미터, 서울시 면적의 3분의 1 정도가 불에 타버렸습니다.

[가브리엘 보리치/칠레 대통령 : 수백 채의 집이 파괴되었습니다. 피해 주택 수는 분명히 크게 늘어날 것이며, 1,000채를 넘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칠레 정부가 산불 피해 지역에 국가 재난 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주민 5만 명이 여전히 대피 중입니다.

남아메리카에선 1, 2월 고온 건조한 날씨 속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열흘 전에는 원시림 보전지역인 아르헨티나의 인기관광지 파타고니아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이 산불로 5천500헥타르 넘는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방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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