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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영포티 안 받아요" "MZ 금지"…'입구 컷' 이유가 "시끄러워서?"

김진우 기자

입력 : 2026.01.20 14:57|수정 : 2026.01.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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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번화가인 시부야 일대에서 특정 연령대만 손님으로 받는 이른바 '연령 제한 술집'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일본 테레비아사히는 시부야에 있는 한 술집을 소개했습니다.

이 술집은 40살 이상 손님의 입장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곳으로 입구엔 '20에서 39살 전용'이라는 안내문을 붙여 놓고 있었습니다.

이 식당 직원은 "식당이 시끄러운 편이라 연령대가 높은 손님이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잦았다"며 "처음부터 고객층을 명확히 정해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40살 이상이더라도 가게가 시끄러울 수 있다는 안내를 받고 동의하면 입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식당을 찾은 20대 손님들은 "젊은 사람들끼리 있어서 눈치 보지 않고 떠들 수 있다", "조용히 하라는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테레비아사히는 전했습니다.

반대로 젊은 손님을 받지 않는 식당도 등장했습니다.

지난해 시부야에 문을 연 한 숯불구이 전문점은 25살 이상만 입장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예약 단계에서 나이를 확인하고 기준에 맞지 않으면 주변 계열점을 안내하거나, 25살 이상 손님과 동반한 경우에만 입장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높은 가격대와 조용한 분위기를 내세워 중장년층을 주요 고객으로 삼는 건데, 식당 주인은 "20~30대 초반의 소란스러운 분위기를 피하고 싶어 하는 손님이 많다"며 "예전에 시부야를 즐겼던 세대가 다시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테레비 아사히와 인터뷰한 식당 손님들은 "소리를 지르며 떠드는 분위기가 없어서 좋다", "나이가 들수록 조용한 술자리를 선호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취재: 김진우 / 영상편집: 최강산 / 디자인: 이수민 /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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