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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이른바 '평화위원회'가 전 세계 60개국에 초청장을 보내며 구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평화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 측근들이 집행부를 장악한 조직입니다.
가자지구 재건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아직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벨라루스의 독재자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에게도 초청장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조직의 설립 목적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푸틴 대통령은 외교 채널을 통해 '평화위원회'에 가입해달라는 초대장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이 제안에 대한 세부 사항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 외에도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튀르키예, 이집트, 캐나다와 타이, 베트남, 카자흐스탄, 일본 등 60개에 달하는 국가 정상들에게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방 국가들과 대립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반서방 국가들을 포함한 새로운 기구를 조직해 사실상 유엔을 대체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는 이미 참여 거부 의사를 밝혔고 이스라엘조차 참여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액의 분담금도 논란입니다.
3년 임기인 위원회에서 영구 회원, 즉 상임이사국 지위를 얻으려면 각국이 10억 달러, 우리 돈 약 1조 4,700억 원을 내야 합니다.
이 때문에 미국이 유엔 분담금은 사실상 거부하면서, 자신들만의 새로운 '유료 국제기구'를 만드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한반도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미 한국은 초청 명단에 포함된 걸로 알려진 상황에서 트럼프가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해온 만큼,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초청 대상에 포함됐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2일 세계경제포럼에서 평화위원회 헌장 서명식을 주재할 예정입니다.
(취재: 이현영 / 영상편집: 김세희 / 디자인: 이정주 /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