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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딛고 휠체어 앉아…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3관왕

입력 : 2026.01.20 08:51|수정 : 2026.01.20 08:52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재, 미국 EOIVC 콩쿠르 우승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재 (EOIVC 홈페이지 캡처) (사진=연합뉴스)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재 씨(28)가 미국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했습니다.

교통사고로 긴 재활을 거친 뒤 이뤄낸 성과입니다.

임현재 씨는 현지시간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에서 열린 '2026 엘마 올리베이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EOIVC 2026) 결선 무대에 올랐습니다.

임 씨는 휠체어에 앉아 미국 린대학 필하모니아와 함께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를 연주해 정상에 올랐습니다.

임 씨는 대회 위촉곡인 멜린다 와그너의 '우드 스프라이트' 최우수 연주상과 '이자이 무반주 소나타' 최우수 연주상도 함께 받으며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임현재 씨는 7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커티스음악원을 졸업한 촉망받는 연주자였습니다.

하지만 2020년 5월 한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4년 넘게 바이올린을 내려놓았습니다.

6차례의 수술과 재활을 거쳐 2024년 6월 다시 활을 잡은 임 씨는 지난해 12월 제20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2017년 시작된 EOIVC는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엘마 올리베이라가 젊은 연주자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만든 대회입니다.

대회는 18∼30세 연주자를 대상으로 3년마다 열립니다.
EOIVC 2026 우승 후 기념사진을 찍는 임현재임현재 씨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3만 달러와 특별상 상금 2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또 앞으로 3년간 미국 뉴욕과 보스턴, 이탈리아 크레모나 등에서 30회 이상 연주할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SBS 디지털뉴스부/사진=연합뉴스, EOIV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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