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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운영 회사' 수백억 특혜 의혹"…서울시, 감사 착수

윤나라 기자

입력 : 2026.01.19 20:17|수정 : 2026.01.1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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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김경 서울시의원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가족들이 운영하는 회사에 수백억 원대의 서울시 사업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시는 즉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어서 윤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3년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SH가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하고 있는 서울 천호동의 한 건물입니다.

당시 김경 시의원 남동생이 대표였던 회사인 A사는 이곳을 포함해 건물 2채를 지은 뒤 SH에 282억 원대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H는 이 건물이 지어지기도 전에 A사와 매입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당시 김 시의원은 임대주택 건설 등 SH의 사업 계획과 예산을 심의하는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이었습니다.

지난해 6월 서울시 산하 서울공예박물관에서 4천700여만 원에 공예교육사업을 수의계약으로 따낸 업체도 김경 남동생이 운영진에 있는 또 다른 회사입니다.

당시 김 시의원은 공예박물관을 감독하는 시의회 문체위원장이었습니다.

지난 2019년 김 시의원 여동생 회사도 2천300만 원짜리 서울시 연구용역 과제를 수의계약으로 따낸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 시의원이 시의원 지위를 이용해 가족이 운영하거나 관련된 회사에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SH는 A사와 약정을 체결한 건 사실이지만 당시 김 대표가 김 시의원 동생이라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며 특혜는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의혹이 불거지자 서울시는 감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민경/서울시 대변인 : 실태 조사에서 (문제가 되는) 사항들이 나올 경우 고발 조치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SBS 취재진은 해명을 듣기 위해 김 시의원에게 수차례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는데, 김 시의원 측은 SH 주택 매입과 서울시 사업 수주는 당시 정당한 절차를 거쳐 진행됐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김흥기, 영상편집 : 박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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