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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명의료 안 받겠다" 사전 서약 작년 320만 명 넘어

박세용 기자

입력 : 2026.01.19 09:08|수정 : 2026.01.19 09:08


▲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생애 말기에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받지 않고 존엄한 죽음을 맞이하겠다고 미리 서약한 사람이 지난해 3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은 지난해 12월 기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한 사람이 모두 320만 1,95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나중에 임종 과정에 들어갔을 때 심폐소생술이나 인공호흡기 착용 같은 연명의료를 받을지 여부를 본인이 직접 결정해 미리 작성해두는 문서입니다.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지정 등록기관에서 설명을 듣고 작성할 수 있습니다.

참여 인원을 성별로 보면 여성이 약 212만 명으로 남성보다 2배 정도 많았습니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124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5세 이상 고령층의 등록자 수는 총 237만여 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국내 65세 이상 노 인 인구 1,000만 명 가운데 약 23.7%에 해당하는 수치로, 우리나라 어르신 4명 중 1명꼴로 존엄한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는 셈입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현황 (사진=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제공., 연합뉴스)
제도 도입 첫해인 2018년 8만여 명으로 시작한 등록자는 2021년 100만 명, 2023년 2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20만 명이 추가로 등록하며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의료 현장에서 연명의료가 중단된 사례는 지금까지 47만 8천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국가생명윤리정책원 연명의료관리센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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