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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서 올라온 '기적의 영상'…"한 줄기 빛" 한국에선?

홍영재 기자

입력 : 2026.01.18 20:31|수정 : 2026.01.1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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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위대 결집과 외부와의 접촉을 막으려는 목적으로 통신이 모두 차단된 이란에 한 줄기 빛이 된 건 스타링크였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입니다.

스타링크가 우리나라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통신사업과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홍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통신 '암흑' 상태인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SNS에 영상을 올렸습니다.

[스타링크 페르시안 페이지 팔로워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1월 13일입니다. 저희는 운전하는 도중에….]

인터넷과 전화가 모두 끊겼는데도 외부에 상황을 알릴 수 있었던 건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무료로 열어준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덕분입니다.

스타링크는 550㎞ 고도의 낮은 궤도를 도는 9천여 개의 소형 위성이 기지국 역할을 합니다.

일론 머스크는 위성을 4만 2천 개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일론 머스크/스페이스X CEO (지난해 9월) : (장기적인 계획으로) 스페이스X는 위성에서 휴대전화로 직접 고대역폭 통신을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스타링크는 약 한 달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요금은 데이터 무제한일 때 가정용 월 8만 7천 원, 이동형은 14만 4천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장비 비용 55만 원은 별도입니다.

지금은 주로 선박 업체와 항공사, 오지 캠핑을 즐기는 개인 등이 구매합니다.

[구태언/스타링크 가입자 : 펜션 주변에는 그래도 기지국이 있거나 공유기를 통해서 인터넷이 되는데 약간만 돌아다니면 주변 계곡이나 이런 데서는 인터넷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내륙 통신 인프라가 촘촘한 우리나라에서는 당장 큰 수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통신 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정부 재난망이나 항공사 기내 와이파이는 물론 도심항공교통,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산업에서도 위성 통신과 인터넷은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강충구/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 날아다니는 택시들이 되겠죠. 좀 특별한 서비스 환경을 생각을 한다면 또 그 필요성들은 계속 지속적으로 대두가 될 거고요.]

지상망과 위성망이 통합되는 차세대 6G 통신에서도 스타링크 같은 저궤도 위성이 중요한 만큼 통신 주권을 지키기 위한 기술 개발과 전략 마련이 중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유미라, 디자인 : 이예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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