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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프리카돼지열병·36번째 고병원성AI 발생…중수본, 방역 관리 강화

고정현 기자

입력 : 2026.01.17 22:04|수정 : 2026.01.17 22:04


▲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확인된 강원 강릉시 한 양돈농가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강원 강릉에서 올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인되고 충남 천안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발생하자 정부가 방역 관리를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ASF·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17일)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주재로 중수본 회의를 열고 방역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중수본은 오늘 강릉의 한 양돈 농가에서 올해 첫 ASF가 발생했고 밝혔습니다.

중수본은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농장의 돼지 2만 150마리를 살처분 중입니다.

중수본은 이번 살처분 규모가 전체 사육 마릿수 대비 1% 미만으로,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수본은 강릉과 인접 5개 시군의 43개 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발생 농장 반경 10㎞ 방역대 내 농장 10곳과 역학농장(발생 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27곳에 대해 긴급 정밀 검사를 실시합니다.

또, 강원 권역 내 양돈농장이 돼지나 분뇨를 이동할 때마다 임상·정밀 검사를 실시하도록 하는 등 확산 차단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병원성 AI는 전날 충남 천안의 산란계 농장에서 추가 확인됐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 36번째 사례입니다.

중수본은 전국 산란계 농장(5만 마리 이상 539곳)에 대한 일대일 전담관 운영을 오는 31일까지 연장하고, 차량과 사람 출입 통제 등 특별 관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방역 점검 과정에서 기준 위반이 확인된 축산 차량의 소속 회사 차량에 대해서는 환경 검사를 실시합니다.

아울러 추가 발생 위험이 높은 시군에는 농식품부 현장대응팀을 파견해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지방정부 검사·소독 업무 지원을 위해 긴급방역비 16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김 차관은 "겨울철에는 농장에서 소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소독 요령에 대한 교육 홍보를 강화해 달라"며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등 기본적 차단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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