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최근 북한에 떨어진 무인기와 관련해 한 30대 남성이 "자신이 무인기를 날렸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 남성은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걸로 알려졌는데 "방사선 오염도를 직접 측정해 보려고 무인기를 날렸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남성 오 모 씨는 "자신이 지난해 9월과 11월, 올 1월까지 모두 세 차례 무인기를 북한에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 씨는 "이 가운데 지난해 11월에 보낸 무인기만 한국으로 되돌아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보낸 이유에 대해서는 "북한 예성강 위쪽 우라늄 공장의 방사선과 중금속 오염도를 직접 측정해 보고 싶었다"고 답했습니다.
예성강 우라늄 공장은 방사능 폐수가 흘러나온다는 의혹이 불거져 정부가 지난해 7월 강화도와 한강 하구 등을 조사했으나,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오 씨는 지난 정부 대통령실 대변인실에서 근무했던 걸로 알려졌는데, 지난 2024년 보수 성향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는 한 무인기 개발 업체의 '이사'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북한에 추락한 무인기는 지난해 11월 경기도 여주에서 발견된 중국제 무인기와 비슷합니다.
오 씨는 자신이 북한에 보낸 무인기도 중국 온라인 쇼핑에서 구매해 개량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현재 무인기 논란에 대해 우리 정부의 설명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1일, 김여정 담화 대독) : 명백한 것은 한국발 무인기가 우리 국가의 영공을 침범했다는 사실 그 자체이다. 무인기 실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다.]
군경 합동조사단은 어제(16일) 무인기 제작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오 씨의 지인 한 명을 조사했는데, 조만간 오 씨 본인을 상대로도 정확한 사실관계와 무인기 업체와의 연관성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화면제공 : 류석춘의 틀딱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