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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 서울시의원이 강선우 의원 측에 건넸다는 1억 원 공천헌금 의혹이 당사자 간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오늘(16일) 새벽까지 김경 시의원을 조사한 경찰은 강 의원과 김 시의원, 강 의원 전 보좌관에 대한 3자 대질조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당시 민주당 의원, 강 의원의 보좌관으로 지역구 사무국장인 남 모 씨를 한 카페에서 같이 만났다고 김경 서울시의원이 자수서에 썼습니다.
이 만남 자체에 대해서 남 씨는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고, 강 의원은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김경 시의원은 이 자리를 만든 게 남 씨로, 시의원 출마 채비를 하던 중에, 남 씨가 먼저 공천헌금을 제안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남 씨는 경찰조사에서 문제의 돈에 대해서는 모른다면서, 당시에 잠시 두 사람만 남겼다가 자리로 돌아왔더니 강 의원이 뭔가를 실으라고 해 차 트렁크에 넣었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게 돈인지는 몰랐다는 취지인데, 남 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강 의원에게 직접 1억을 건넸다는 김 시의원의 말과는 맥이 닿는 부분입니다.
이 두 사람과 진술이 가장 엇갈리는 쪽, 바로 강선우 의원입니다.
어떠한 돈도 본인은 받은 적 없다, 남 씨가 돈을 받았고, 남 씨가 보고하기 전까지 몰랐다, 이걸 인지하게 된 이후에는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는 해명 이후 추가 입장, 없는 상황입니다.
돈 반환 시점에 대해서도 강 의원과 김경 시의원 말이 다른데, 강 의원은 공천 이전에 남 씨에게 지시해서 반환됐다는 걸 확인했다고 한 반면, 김경 시의원은 단수공천 이후, 그러니까 몇 달 뒤에 돌려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김경/서울시의원 (오늘 새벽) : 성실히 있는 그대로 다 말씀드렸습니다.]
16시간 넘게 김 시의원 두 번째 조사를 마친 경찰은 오는 20일 강 의원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문제의 1억 원을 놓고 관련자들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경찰은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무리한 뒤 강 의원과 김 시의원, 남 모 씨를 상대로 대질조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장예은)